현대자동차 해피무브 21기 후기
경력사항/대외활동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21기 후기

2018년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는다면 단연 인도 첸나이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일 것이다.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고, 우리 팀 이름은 비비빅으로 정했다. 

 

인도라는 나라도, 봉사활동도, 20명이라는 거대한 인원이 한팀이 된것도 처음이였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이렇게 긴 시간 집을 지어본것도, 시멘트를 섞어본것도, 벽돌을 날라본것도 처음이었다. 

또 이렇게 힘든데, 탈수 걸릴가 걱정이 되는데도 짜증내는 사람 하나없이 웃을 수만 있었던 것도 처음이였다.  

21기 비비빅팀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고 새로웠던것은, 파견된 현지 인턴들과 친해지고, 이야기 하면서 새로운 문화에대해서 배우게 된것이였다. 

힌두 문화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싶었던것은 우리가 어느새 친구가 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2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한다. 정말 소중한 인연들은 만든 프로그램이라 감사하다. 

현지 인턴 셰리와 한컷
식물심는 날

그리고 내가 가장 즐거워했던것중 하나는 교육봉사와 벽화 봉사였건것 같다. 현지 아이들에게 탈을 만들어주고, 통역을 하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끼고 아이들의 미소에 나까지 행복해졌다. 벽화 봉사를 하면서 또 이것이 완성 잘 쓸 아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힘이 났다. 

벽화그리기

놀랍게도 지금은 이 벽화도 다 완성되고, 그렇게 힘들게 지었던 집도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집에 돌아와서 이 사진을 보는데 눈물 날뻔했다. 지금도 가끔 힘들때마다 힘내려고 보는 사진이 되었다. 

완성된 벽화
완성된 집

해피무브는 단순히 육체적 봉사와 교육봉사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여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현지 친구들을 위해서 태권도 공연도 준비해갔다. 내가 좋아하는 태권도로 다같이 하나가 됨을 느껴서 정말 행복했다. 

비비빅팀 공연

그리고 또 문화탐방도 다녀왔다.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우리팀 더 보고싶다. 아직도 생일때마다 서로 챙겨주고, 가끔 여행도 간다. 해피무브가 나에게 더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건 이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지금도 언니같은 우리 멘토님이 짱이였다 ㅎㅎ 

 

마지막으로 해피무브21기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단순히 봉사활동을 넘어서 ngo단체와 협업해서 어떻게 하면 실제로 내가 본 마을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대책을 내고, 회의하고 발표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ngo단체에서 실행해 주는것이였다. 

우리는 plan korea 라는 ngo단체와 함께 했는데, 평소 저개발국가 봉사활동과 현지 ngo 단체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는, ngo 단체와의 협업은 꿈을 심어주는 일주일이 되었다.